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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김동연 “문화·체육이 새 성장축”…컬처패스 100만장·체육시설 300곳 확대

2030년까지 문화경제·사람 중심 체육 비전 담은 정책 발표
콘텐츠 펀드·특별융자·10분 생활체육망 구축 등 본격 추진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문화와 체육을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우겠다며 2030년까지 추진할 문화·체육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18일 경기도서관에서 ‘사람 중심 경제 실현을 위한 문화·체육 정책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발표에는 문화·예술·체육 분야 단체 대표와 관계자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이번 비전은 문화와 체육을 단순한 여가나 비용 소모성 영역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움직이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미래 산업 동력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문화·예술과 체육 분야 주요 사업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고 체육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때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공동체는 더 따뜻해질 것”이라며 “문화와 체육은 단순한 여가를 넘어 지역경제를 움직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새로운 문화·체육 비전을 통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경기도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의 축을 만들겠다”며 “문화와 체육의 투자는 결국 사람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문화·예술 분야 비전은 ‘일상과 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문화경제 육성’으로 제시됐다. 세부 전략은 문화 향유 확대를 통한 문화생태계 선순환 구조 조성, 예술인 성장 기회 확대, 문화기술 혁신을 통한 콘텐츠 경쟁력 강화, ‘내 곁의 문화’ 실현 등 4개 축으로 짜였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컬처패스’ 확대다. 경기도는 영화·공연·전시 관람 등에 최대 6만원을 지원하는 컬처패스 발급 규모를 연간 20만장에서 100만장으로 5배 늘릴 계획이다. 도민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문화 소비 기반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도민이 직접 문화 콘텐츠에 투자하고 후원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컬처모아’도 구축한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단순 소비를 넘어 투자와 후원이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예술인 지원도 확대한다. 도는 ‘예술인 기회소득’ 규모를 넓히고 900억원 규모의 문화예술인 특별융자를 신설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 G-아티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매년 500명 이상의 예술가를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고 창작부터 유통, 해외 진출까지 연계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 지원도 포함됐다. 경기도는 2천5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혁신 펀드를 조성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K-콘텐츠 기업 1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화 빅데이터 플랫폼과 디지털 문화유산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문화 기반시설 확충도 병행된다. 독립영화관 4곳을 추가로 늘리고 임진각 평화누리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조성하는 등 매년 문화시설 50곳을 확충해 ‘내 곁의 문화’ 환경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체육 분야 비전은 ‘도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지는 사람 중심 경기체육’으로 제시됐다. 경기도는 세계를 선도하는 경기체육, 100세 시대를 대비하는 경기체육, 미래로 나아가는 경기체육, 언제 어디서든 가능한 경기체육 등 4대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문체육 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도 직장운동경기부를 2030년까지 11개 팀 더 창단해 모두 30개 팀으로 확대하고, 시군과 민간 직장운동경기부 20개 팀 창단도 지원한다. ‘체육인 기회소득’은 전국체전 수상자와 생활체육 지도자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체육인 복지 지원책도 담겼다. 도는 1천억원 규모의 체육진흥·복지기금을 조성하고 체육인 복지센터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경기도는 지역 스포츠클럽 1천500개를 육성하고 여성 체육 리더 1천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취약계층의 스포츠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경기 관람료 할인 제도인 ‘기회 경기 관람권’ 확대도 추진한다.

 

미래 스포츠 산업 육성도 비전에 포함됐다. 도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건립해 국제대회를 유치하고, 500억원 규모의 스포츠산업 특례보증을 통해 스포츠 스타트업 100개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계획도 함께 내놨다. 경기도는 공공 체육시설 300곳을 새로 조성해 도민 누구나 집에서 10분 안에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내 집 앞 10분 스포츠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1·2선수촌’과 경기북부 유도회관 건립도 계속 추진한다.

 

체육행정 지원도 강화한다. 도는 시군과 종목단체의 체육행정을 뒷받침하고 생활체육지도자 증원과 처우 개선에도 힘쓸 방침이다.

 

아울러 체육 분야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약 1900억원 규모인 체육재정을 2030년까지 약 3천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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