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용인특례시가 올해 시민 생활 편의와 도시 인프라, 복지, 안전 등을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사업 136건을 추진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과 민원 대응 속도 향상을 주문했다.
용인시는 23일 기흥구 보정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상일 시장 주재로 현장 간부회의를 열고 지난해 시민체감 생활밀착형 사업의 추진 실적을 점검하는 한편 올해 추진할 생활밀착형 행정의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회의에서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시민체감 생활밀착형 사업의 성과를 언급하며, 각 부서가 시민 일상 속 불편과 개선 과제를 세심하게 살펴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3년부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 추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다양한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며 “각 부서가 추진하는 사업이 시민이 느낄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어 “민원에 대한 응대와 해결 의지는 과거보다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일부 민원은 처리에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도 있다”며 “법과 행정의 틀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신속하게 민원을 해결하면 시민 만족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용인시는 올해 시민편의, 교육·문화, 제도개선, 복지, 보건, 기업·경제, 환경, 안전, 도시·여가, 교통, 3개 구청 사업 등 11개 분야에서 모두 136개의 시민체감 생활밀착형 사업을 운영한다.
분야별로는 시민편의 19건, 교육·문화 15건, 제도개선 7건, 복지 13건, 보건 12건, 기업·경제 12건, 환경 12건, 안전 14건, 도시·여가 16건, 교통 7건, 처인·기흥·수지구청 사업 9건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지역 내 각종 규제 정보를 통합해 시각화한 ‘용인시 스마트 규제지도’가 포함됐다. 이 서비스는 인허가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행정 효율을 높이고 시민의 정보 탐색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법률정보를 변호사가 매월 제공하는 ‘시민생활 법률로(LAW)’와 부동산 정책, 민원 사례 등을 정리한 ‘똑똑 부동산’도 시민들에게 필요한 행정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사업으로 추진된다.
제도개선 분야에서는 자연녹지와 계획관리지역 성장관리계획을 재정비해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개발행위허가 연찬회와 외부 간담회를 통해 행정 효율과 시민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노인인권지킴이’ 운영, ‘장애인 전동보장구 안전용품 지원사업’ 등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한다. 기업 지원과 보건, 환경, 안전, 교통, 여가 분야에서도 시민 생활과 맞닿은 사업을 이어간다. 처인·기흥·수지구청은 보행환경 개선과 어린이 안전 강화, 노후 교통신호제어기 교체 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을 맡는다.
용인시는 2023년부터 시민체감 생활밀착형 사업을 본격 추진해 왔다. 첫해 71건을 발굴했고, 2024년에는 85건으로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121건 가운데 113건을 완료했으며 도로 인프라 확충 등 장기 사업 8건은 현재 진행 중이다.
지난해 주요 성과로는 공동주택 전 공정의 품질관리를 강화한 ‘공동주택 부실시공 예방체계’ 개선사업이 꼽힌다. 시는 사후 하자보수 중심 대응에서 설계·시공 전 단계 품질점검 체계로 전환해 부실시공을 예방하는 데 힘을 쏟았다.
‘생활안전을 더하는 공공디자인 구현 사업’도 성과를 냈다. 이 사업은 고령화에 대응해 인지 친화적인 생활환경과 디자인 시설물을 적용한 것으로, ‘2025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서 학회장상을 받았다.
전국 최초로 초·중·고교 제설 작업에 활용하는 ‘맞춤형 학교 제설 지도’를 제작한 점도 눈에 띈다. 시는 이를 통해 강설과 폭설 상황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스마트 제설 관제시스템 구축 사업’은 행정안전부 주관 ‘제30회 지자체 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에서 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고령 어르신 동행 서비스’가 지난해 942건의 이용 실적을 기록했고, ‘돌봄취약 어르신 냉장고를 부탁해’ 사업을 통해 저소득 어르신 89가구의 주방 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또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장애인·임산부 등 이동약자 주유 도우미 서비스’는 민관 협력 기반의 이동약자 지원 모델로 정착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시민 환경실천 서포터즈 ‘ECO-조아용’이 탄소중립 문화 확산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 사업은 환경부 주관 ‘2025년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에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다.
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시민이 일상에서 편의를 느낄 수 있는 사업을 계속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를 마친 뒤 다음 달 1일 개관식을 열고 정식 운영에 들어가는 ‘보정 미르휴먼센터’를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운영 계획과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기흥구 보정동 1264-2번지에 조성된 보정 미르휴먼센터는 연면적 1만5천948㎡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립됐다. 이곳에는 도서관, 스포츠센터, 노인복지관, 청소년문화의집, 시립어린이집, 장애인주간이용센터, 장난감도서관, 영유아체험실 등이 들어선다.
센터 외부에는 디자인 유니버설 개념을 반영한 지주형 간판과 조아용 조형물이 설치됐다. 입구의 미디어 파사드와 바닥분수도 시민들이 영상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