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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수원 11개 동, 마을 자원으로 미래 그린다…주민 손으로 만든 자치계획 가동

행궁동 관광자원·원천동 대학 인프라 활용… 동별 맞춤 발전전략 마련
상권·공원·녹지와 연계한 중장기 구상… 주민 주도형 마을계획 본격화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 11개 동이 지역의 관광자원과 대학, 상권, 공원, 녹지 등을 바탕으로 주민 주도의 중장기 발전 계획을 마련했다.

 

수원시는 주민들이 직접 발굴한 마을 자원을 지역 미래와 연결한 ‘우리동네 자치계획’을 통해 동별 특성에 맞는 발전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25년 우리동네 자치계획 가운데 행궁동, 원천동, 인계동, 정자2동, 연무동, 송죽동, 광교2동, 매탄4동, 매탄1동, 매탄2동, 금곡동 등 11개 동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자원연계형’ 발전 방향을 중점적으로 담아냈다.

 

시는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현황과 특성을 분석해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정리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행궁동이다.

 

화성행궁과 팔달산을 품은 행궁동은 ‘역사와 문화가 깃든 만남의 공간’을 비전으로 내걸고 관광과 정주 여건을 함께 높이는 방안을 자치계획에 담았다.

 

관광환경 개선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연계하고,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도로변 주차 관리에 노인 일자리 사업을 접목하고, 간판 디자인에 한글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 성곽 방문객이 골목상권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유도하는 구상 등이 포함됐다.

 

행궁동과 수원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확보, 보행로와 차도 분리도 함께 제시됐다.

 

아주대학교가 있는 원천동은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구상했다.

 

‘대학과 지역, 세대와 세대가 어우러지는 교육문화도시’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대학과 인근 중·고교를 연계한 멘토링과 진로탐색 프로그램 운영, 주민 참여형 문화예술실험실 조성, 학교와 지역 예술가가 함께하는 소규모 문화행사 기획 등을 중장기 과제로 제시했다.

 

상권과 마을의 동반 성장을 자치계획에 반영한 곳도 있다.

 

인계동은 수원시청과 상업·문화시설이 밀집한 중심 업무지구라는 특성을 살려 ‘서로를 돌보며 성장하는 마을’을 비전으로 세웠다.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와 나혜석거리 등 특화거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기적인 거리문화축제를 마련하고, 거리와 공원을 잇는 동선을 구축하는 구상을 담았다.

 

정자2동은 대형 쇼핑몰과 전통시장, 공원, 문화시설이 공존하는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상권과 주민 생활이 함께 살아나는 방향을 제시했다.

 

111CM과 정자시장, 영화천을 잇는 관광 루트를 조성하고,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스토리텔링 자원으로 재해석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111CM에 대한 주민 인식 제고, 영화천 일대 거리 정비, 정자시장 유휴공간 활용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연무동은 전통시장 활성화에 무게를 뒀다.

 

‘주민과 상인이 더불어 행복한 연무동’을 비전으로 삼고,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연무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담았다.

 

상인 간 연대 강화, 시장 진입 동선 다변화, 아케이드와 어닝 설치, 시장 상점의 온라인 판매 지원 등이 장기 과제로 제시됐다.

 

공원을 중심으로 마을 활력을 높이려는 구상도 눈에 띈다.

 

송죽동은 만석공원과 kt위즈파크를 활용해 외부 방문객을 지역 상권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세웠다.

 

‘일상과 방문이 공존하는 쾌적하고 매력 있는 송죽동’을 비전으로, 만석공원 방문객이 지역 상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맛집 지도를 제작하고 스포츠 이벤트와 상권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방안을 자치계획에 담았다.

 

광교2동은 동 전체 면적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광교호수공원을 핵심 자원으로 삼았다.

 

‘도시와 자연이 지속가능한 마을, 이웃과 소통하는 건강한 공동체’를 비전으로 공원 안에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마을공원운영단을 조직해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매탄4동은 매탄공원을 주민자치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구상을 세웠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빌라단지가 섞여 있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공원 내 공연장 조성, 마을영화제와 소규모 공연 운영, 사계절 체육공간 마련,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이용 방식 도입 등을 논의했다.

 

이 밖에 주거지역 중심의 동들도 주변 녹지와 공공공간을 미래 자원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내놨다.

 

매탄1동은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 여건을 고려해 기존 축제의 역사성을 잇는 방안을 계획에 담았다.

 

매여울축제를 이어갈 장소와 사업 방식, 공공공간과 기반시설 재정비 방안 등이 주요 아이디어로 제시됐다.

 

매탄2동은 매봉공원과 매탄도서관 등을 중심 거점으로 삼아 커뮤니티 활동을 활성화하는 방향을 잡았다.

 

‘세대가 공존하고 이웃이 화합하는 따뜻한 마을’을 목표로 문화행사와 주민 모임을 거점 공간 중심으로 확대하는 구상을 수립했다.

 

금곡동은 녹지와 등산로, 근린공원, 수변공원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어우러진 지역 환경을 토대로 ‘스스로 가꾸고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마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주민 생활 인프라를 지역 중심으로 개선하는 방안이 자치계획에 담겼다.

 

시 관계자는 “마을의 자원을 발굴하고 미래 가치와 연결하려는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며 “이 같은 마을 발전 가능성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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