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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경기도, 폭설 피해 최소화 위해 총력 대응…김동연 지사 “재정 아끼지 말라” 지시

가용 자원 총동원해 도민 불편 최소화
재난관리기금 재해구호기금 적극 활용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는 26일부터 28일까지 내린 폭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확립하고 전 행정력을 동원해 대응 중이다.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29일 브리핑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른 주요 조치 사항을 발표했다.

 

이 실장은 "김 지사께서 '재정을 아끼지 말고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제설제와 제설장비 등을 확보하고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하셨다"며 도의 대응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도와 시·군은 약 5만 톤의 제설제를 살포하고 제설 장비 9762대를 투입해 퇴근길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민간 장비도 임차하며 모든 가용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시·군 간 제설 자원을 공유하는 '행정응원 체계'를 가동해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 신속히 지원하고 있다. 군포시에 제설제 200톤을 화성시가 지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한, 공무원, 이·통장, 자율방재단 등 25만여 명이 이면도로와 보행자도로 후속 제설 작업에 투입됐다.

 

대중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퇴근 시간대에 시내버스와 법인택시를 집중 배치하고 배차 간격을 단축하는 등 교통 대책도 강화했다.

 

경기도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54억5천만 원을 지원하고 제설제와 장비 구입을 위해 19억 원을 추가로 교부했다. 또한, 재해구호기금 6억5천만 원을 지원해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취약 시설에서 대피한 이재민 82명에게 숙박비와 식비를 지원했다. 정전으로 불편을 겪은 5178세대 1만5400여 명의 일상 회복도 돕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적설로 지붕이 붕괴된 의왕시 도깨비 시장을 방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로하며 "신속한 피해 지원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28일 13시부로 경기도에 발효된 대설 특보는 해제됐지만, 습설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평시 상황이 될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 실장은 "경기도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도민들에게 낙상사고 예방과 내 집 앞, 점포 앞 눈 치우기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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