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민선 8기 대표 정책인 기회소득을 예술인과 장애인 지원에서 시작해 체육인, 농어민, 기후행동, 아동돌봄 등 6개 분야로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기회소득은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경제적으로 지원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경기도의 휴머노믹스(사람중심 경제) 철학을 반영한 정책이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중위소득 120% 이하 예술인을 대상으로 창의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연 150만 원씩 지급하며, 올해 약 9,200명이 혜택을 받았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정도가 심한 장애인에게 주 2회 이상 사회적 가치를 인증하는 활동을 수행하면 월 10만 원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올해 대상 인원이 약 1만 명으로 확대됐다.
올해 처음 도입된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걷기, 자전거 이용 등 친환경 활동을 인증한 도민에게 연 최대 6만 원을 지급하며, 87만 명이 참여해 성공적으로 시범사업을 종료했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마을 공동체가 아동 돌봄을 제공하면 월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현재 109개 공동체가 참여 중이다.
체육인 기회소득은 경기도 체육인들에게 연 150만 원을 지급해 체육활동을 지속하도록 지원하고, 농어민 기회소득은 청년 농어민과 귀농어민, 환경농업인을 대상으로 연 18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며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한다.
지난 10월 경기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도민 87.3%가 기회소득 정책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정책 확대를 요구하는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
경기도는 기회소득 참여자의 경험 공유와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며, 향후 참여 지역과 지원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기회소득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에 경제적 지원을 더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핵심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