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20일 보훈 가족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신축 보훈회관(처인구 역북동 용인대학로 50) 공사를 마치고 지역 보훈단체 9곳의 이전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보훈회관은 2022년 3월 착공해 당초 2023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원자재 부족, 레미콘 운송 파업, 시공사 교체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공사가 지연됐다.
공정률 80%에 이르렀던 지난 3월, 건설 경기 악화로 시공사가 공사를 포기했으나, 시는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 연내 공사를 마무리하며 보훈가족의 염원을 실현했다.
신축 보훈회관은 연면적 2629㎡로 ▲9개 보훈단체 사무실 ▲보훈 전시실 ▲건강증진실 ▲대강당 ▲카페테리아 ▲옥상정원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특히 건강증진실에는 운동기구와 안마의자가 설치됐으며, 카페테리아에는 인테리어 및 물품 지원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시는 보훈 전시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보훈단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회관 인근에 추모정원과 보훈공원을 조성해 국가유공자와 시민들에게 휴식과 소통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관영 상이군경회 용인시지회장은 “새 보훈회관의 규모와 시설 수준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 자부심을 느낀다”며, 공사 완공을 위해 힘쓴 용인특례시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상일 시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최대한 공사를 서둘렀다”며 “보훈회관은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보훈회관 임시사용 승인을 완료하고, 입주를 마친 보훈단체들과 함께 시운전 기간을 거쳐 2025년 상반기 정식 개관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훈가족과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보훈회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용인특례시는 이번 보훈회관 준공을 계기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