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2024년 경기도 문화자원 총서’에서 용인시가 경기도에서 최상위권의 문화공간을 보유한 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총서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 문화자원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자료다.
용인시는 공연장 11개, 도서관 19개, 박물관 14개, 미술관 7개 등 총 55개의 문화공간을 보유하며 도내에서 수원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문화공간을 갖춘 도시로 기록됐다. 이는 경기 남부뿐만 아니라 경기 북부를 통틀어도 상위권에 해당하며, 파주(52개), 성남(48개), 고양(41개)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인구 100만 명을 넘어 특례시로 지정된 수원과 용인은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꾸준히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또한, 용인시 대표 공연장인 용인포은아트홀은 오는 1월 18일 리모델링을 마치고 기존 1260석에서 1525석으로 확장된 대형 공연장으로 새롭게 재개관한다.
이는 경기 남부에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1808석)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1541석)에 이은 세 번째 규모로, 향후 화성시에서도 1500석 규모의 화성예술의전당이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경기도 남부 주민들의 문화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용인문화재단은 공공시설뿐 아니라 민간 문화공간을 적극 활용하며 생활 속 문화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정책과 연계해 ‘문화머뭄’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매년 20여 곳의 민간시설(카페, 공방, 서점 등)을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3400여 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공간별 네트워킹으로 시민 간 문화적 소통을 촉진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용인포은아트홀의 재개관으로 용인이 경기도 문화예술의 중심 도시로 자리 잡게 되어 기쁘다”며 “110만 특례시 시민들을 위한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국내외 명품 공연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