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설 연휴 기간 악성가축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자원을 총동원해 특별방역 활동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등 악성가축전염병의 확산 우려가 커지는 설 명절을 대비해 시는 방역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축산농가와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홍보 현수막을 주요 지역에 게첨하고, 농가 대상으로 외부 출입 통제와 매일 소독, 모임 자제를 촉구하는 문자를 발송하는 등 집중 홍보를 실시한다.
특히, 설 연휴 기간(1월 25~30일) 동안 방역차량 13대, 광역방제기 2대, 공동방제단 4대 등 총 24대를 동원해 가금농장, 철새도래지, 주요 도로를 매일 소독하여 오염 위험 지역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안성천과 청미천 철새도래지에는 통제초소를 설치해 차량 및 탐방객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일죽면과 안성2동에 위치한 거점세척소독시설 2곳을 24시간 운영해 방역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한, 방역대책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며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전국적으로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설 명절 이후 가축전염병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철새도래지와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축산농가에서는 철저한 소독과 출입통제를 통해 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성시는 이번 특별방역을 통해 명절 기간에도 축산업을 보호하며 지역 경제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