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공동주택 부실 공사 문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 시장은 10일 OBS라디오 ‘최진만 이유나의 굿모닝 OBS’에 출연해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공동주택의 하자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 방문을 이어갈 것이며, 부실 시공이 용인에서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경남아너스빌을 지금까지 세 차례 방문했고, 오는 17일에도 직접 현장을 찾아 점검할 예정”이라며 “경남기업이 하자 보수를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이 크기 때문에 기업이 명예를 걸고 철저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자 보수가 완벽히 이뤄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며 “용인에서 부실 아파트는 꿈도 꾸지 말라는 메시지를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반도체 산업 초격차 유지… 특별법 제정 시급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반도체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중국의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반도체 산업 초격차를 유지하려면 연구개발 환경을 개선하고 정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반도체 특별법이 신속히 통과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용인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의 정부 승인 절차를 기존 4년 6개월에서 1년 9개월로 단축시켰고, 국도 45호선 8차로 확장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아 신속히 추진 중”이라며 “기업 지원을 강화해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국제 교류 확대… ‘윌리엄슨 카운티 블루바드’ 설치
국제 교류 성과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미국 텍사스 윌리엄슨 카운티와 자매결연을 체결하며, 현지에서 ‘용인의 날’이 선포된 사실을 소개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반도체 팹을 건설 중인 테일러시에는 ‘용인 블루바드’라는 명예도로가 세워졌다”며 “이에 대한 답례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앞에도 ‘윌리엄슨 카운티 블루바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워싱턴DC 인근의 페어팩스 카운티와 우호 결연을 맺었다며, “4차 산업 관련 기업이 밀집한 지역과의 협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 지원 확대… 골목형 상점가 14곳으로 확대
용인시는 소상공인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해 골목형 상점가 지정 기준을 완화해 6곳을 추가 지정했고, 최근 에버랜드 주변 상점가도 포함해 총 7곳이 됐다”며 “올해까지 14개 골목형 상점가를 지정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교육 강화… 학생들의 감사편지에 직접 답장
이 시장은 환경교육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용인 내 15개 초·중·고 환경동아리에 예산을 지원한 결과, 언남초 학생들이 감사편지를 보내와 감동을 받았다”며 “시간이 맞지 않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7장 분량의 손편지로 답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리필 스테이션’ 설치와 ‘플로깅’ 활성화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수지 환경교육센터의 운영일을 확대해 자원 재활용 기회를 늘리고, 플로깅 활동도 학생들과 함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상혁, 세계대회 우승… “더 높이 날아오를 것”
이 시장은 용인시청 소속 육상 선수 우상혁의 세계대회 우승 소식도 전했다.
우상혁은 9일 체코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실내투어 실버 후스토페체 높이뛰기 대회’에서 2m 31cm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 시장은 “지난 파리 올림픽 때보다 더 높이 날아올랐다”며 “올해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며, 용인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