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경기도의회 도정연설에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조기 추경을 단행하고, 지역화폐 추가 발행, 수출기업 금융지원 확대, 반도체·AI·기후대응 산업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국비 지원이 끊긴 지역화폐를 도비로 추가 발행하고, SOC 확충을 통해 건설경기를 활성화한다. 수출기업 환변동 보험료와 금융지원을 확대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한다.
특별조정교부금 3천억 원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해 민생경제 회복을 앞당긴다.
김 지사는 “정부의 미온적 대응을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경기도가 먼저 나서 민생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소상공인 3만 명에게 500만 원씩 지원하는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를 도입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2조 원으로 확대하고,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추가 개소해 미주·중동·유럽 등 수출 시장을 넓힌다.
또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위해 ‘대미 통상환경조사단’을 파견해 도내 자동차 부품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과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AI 산업에 1천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
도내 주요 산업 거점 6곳에 ‘AI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해 AI 스타트업 성장과 기업 혁신을 지원한다.
‘기후경기 3대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된다. 지방정부 최초로 기후위성을 개발·발사하고, 기후펀드 및 기후보험을 도입해 탄소 규제 대응과 기후격차 해소에 나선다.
경기도는 1조8천억 원을 투입해 고양-파주-양주-포천-남양주를 연결하는 ‘경기북부 1.5 순환고속화도로’를 구축한다.
상반기 내 ‘이주민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해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을 위한 실질적 주거·고용 지원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경제 재건을 주도하고 민생을 지키겠다”며 **“12.3 내란 사태로 피폐해진 경제를 다시 일으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