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특례시의회 박희정 의원(더불어민주당, 보라동·동백3동·상하동)이 14일 제29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국민속촌 주차장 하천 점용 계약을 5년 단위에서 1년 단위 갱신으로 변경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기흥구 보라동 280-3번지 외 5필지, 292번지 외 7필지가 국토교통부 소유 국유지로 용인시가 관리하는 공공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1989년부터 한국민속촌이 하천 복개 공사를 이유로 20년간 무상 사용 후 연간 3000여만 원 수준의 점용료만 납부하며 운영 중이라고 지적했다.
주말·공휴일 극심한 교통 체증과 평일 야간 방치된 공터 문제를 언급하며, “공공 자산은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해야 한다. 단순한 계약 연장이 아닌 근본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의 지속적인 요구로 용인시 대중교통과·기흥구 건설과 등 관련 부서가 협업, 점용 허가 방식을 5년 단위에서 1년 단위 갱신으로 변경하고, 공익사업 추진 시 언제든 계약 해지 가능하도록 조항을 추가했다.
계약 구조 변경만으로는 부족하며, 공공성과 효율성을 높일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용인시 기흥구 건설과는 ‘공익사업 활용 방안 수요조사’를 두 차례 진행, 대중교통과는 보라동 인근을 지나는 광역버스 신설 및 공항버스 증차 시 차고지(회차지)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주민 의견을 반영한 생태공원 조성, 시민 편의시설 확대, 지역 축제·행사 공간 활용 등을 제안하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운영 모델과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텅 빈 주차장을 보면 도시 활력이 정체된 듯해 안타깝다”며, “기업을 위한 점용 허가가 아닌,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