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7일,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아파트 현장을 네 번째 방문하며 하자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방문은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경남기업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이 시장은 "부실 시공으로 인한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경남기업은 하자보수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입주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현장을 점검한 후, 이 시장은 경남기업 이기동 대표와 공사 관계자들과 90분 동안 간담회를 진행하며 하자 보수 및 입주 지연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현장에서 이 시장은 아파트 2단지 지하 2층부터 지상층까지 이어지는 누수 부위, 어린이 놀이터, 어린이집 외벽 누수, 분리수거장과 자전거 거치 시설 등 여러 하자 문제를 살펴봤다.
이 시장은 "누수 문제와 같은 중요한 하자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경남기업은 빠른 시일 내에 이를 해결하고 입주 예정자들이 더 이상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특히, 경남기업의 언론플레이를 문제삼으며 "시가 중립을 지켜달라는 경남기업의 요구는 부적절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하자 문제 해결 전까지 사용검사 승인을 할 수 없다"는 원칙을 확립하며, 부실 시공에 대한 책임을 경남기업에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남기업이 하자 보수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확실히 마무리할 때까지 시는 입주를 승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용인에서 부실 아파트 건설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며, 경남기업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어 “입주 예정자들이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하면 이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경남기업과 SM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시장은 경남기업과의 협의 테이블을 매주 금요일 진행 중이라며, "이기동 대표가 진지한 자세로 협의에 적극 참여하고, 가장 중요한 문제부터 하나하나 해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해 말로 정해졌던 입주 예정일이 이미 지나갔고, 입주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불안을 해결하는 것은 경남기업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경남기업의 부실 시공 문제는 전국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며 "그룹 회장도 나서서 이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기업 이미지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기업과 그룹에 대한 신뢰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이상일 용인시장, "경남아너스빌 하자 문제 해결 못하면 사용검사 승인 안 된다"
https://www.dailyn.net/news/article.html?no=97644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양지 경남아너스빌 사례로 부실 공사 근절 의지 확고히 할 것”
https://www.dailyn.net/news/article.html?no=92730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입주예정자 걱정 사라지도록 경남아너스빌 하자 완벽하게 보수하도록 할 것”
https://www.dailyn.net/news/article.html?no=88434
용인특례시,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입주 예정자들이 선정한 전문업체가 시공사와 함께 사전점검 하도록 조치
https://www.dailyn.net/news/article.html?no=89379
“부실공사 용납하지 않겠다” 이상일 용인시장, 양지 경남아너스빌 문제 해결 강력 촉구
https://www.dailyn.net/news/article.html?no=95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