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안성시가 2023년 4월부터 시행한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사업’이 1년 8개월 만에 폭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4년 3월부터 저소득층까지 대상이 확대되면서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증가했고, 교통비 절감 및 자가용 이용 감소로 탄소 중립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2024년 12월 말 기준,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사업’은 누적 카드 발급 건수 2만2076건으로 가입률 54%를 기록했다. 연간 209만 건의 버스 이용 실적과 함께 월평균 1만2799명이 이용해 1인당 평균 1만7000원의 교통비가 절감됐다. ‘저소득층 무상교통 지원사업’도 15.5%의 가입률로 약 5만8000건의 이용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무상교통 지원사업은 교통비 절감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활성화로 자가용 이용 횟수를 줄여 탄소 중립 효과까지 이끌어내며 안성시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안성시는 철도가 없는 지역 특성상 버스 의존도가 높은 만큼, 무상교통 확대가 이동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안성시는 오는 7월부터 저소득층 대상자 중 압류방지통장을 소유하거나 계좌이체가 불가능한 시민들에게 ‘지역화폐’로 교통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원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더 많은 시민들이 무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성시는 전 시민 무상교통 지원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며,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와 교통비 부담 완화를 통한 복지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교통 혼잡 비용 절감, 에너지 절약, 환경 보호 등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무상교통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무상교통 지원사업이 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대중교통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전 시민이 무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