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립미술관(관장 남기민)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성장과 도약의 의미를 담은 기념 로고를 공개하고 ‘커뮤니티 뮤지엄’으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수원특례시 최초의 시립미술관인 수원시립미술관은 2015년 10월 8일 행궁 본관 개관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만석전시관과 북수원전시관, 2019년에는 아트스페이스광교를 추가 개관하여 현재 총 4개 전시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행궁 본관은 《시대의 선각자 나혜석을 만나다》, 《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 등 기획 전시와 여성주의 소장품 수집, 수원 지역 미술에 대한 연구 활동을 통해 연간 약 20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경기도 대표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원시립미술관은 개관 10주년을 계기로 '모두에게 열린 미술관'을 지향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 기반의 공공 미술관으로의 기능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10주년 기념 로고는 속도감 있게 상승하는 화살표를 숫자 10과 결합해, 미술관의 미래 비전과 도약 의지를 시각화했다. 해당 로고는 미술관의 연중 캠페인, 한정판 굿즈, 홍보물, 영상 콘텐츠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로고 모션도 함께 제작되어 영상 콘텐츠에 삽입된다.

10주년 기념 전시는 오는 4월 15일 개막한다.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 전시는 인종, 성별, 장애 등 다양한 삶의 스펙트럼을 주제로 구성되며, 《네가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할 거야》 전시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상상력 기반 전시로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와 함께 ‘모든 세대와 함께하는 열린 예술 교육’을 목표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확대되며, 현대인의 정신적 회복을 위한 예술 치유 프로그램 ‘SUMA Wellness’, ‘즐거움과 기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시민 참여형 마케팅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남기민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수원시립미술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 미술관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시민 누구나 예술을 통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