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수원화성 일대에서 야간 문화체험 프로그램 ‘수원화성 태평성대’를 5월부터 6월, 9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토요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 주최, 수원시 주관, 수원문화재단이 운영하며, 유네스코 독일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기획됐다.
‘태평성대’는 정조대왕의 애민정신과 효심이 담긴 정조 시대의 평화로운 이상 사회를 상징하며, 지난해 복원된 별주와 우화관 등 주요 공간을 활용해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두 가지로 운영된다.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은 1795년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재현한 1인 다과상을 체험하는 행사다. 별주에서 오후 7시부터 90분간 진행되며, 소규모 음악회도 함께 열린다. 체험은 유료이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4월 21일 오후 3시부터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은 행궁동 지역 주민들이 배우로 참여하는 야간 투어다. 수원화성의 역사와 의미를 쉽게 전달하는 해설과 연기 공연이 곁들여지며, 참가자는 특별 제작된 입장권으로 입장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4월 21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수원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세계유산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와 연계한 문화자산 활용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조대왕이 꿈꿨던 태평성대의 의미를 재현한 행사”라며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