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중원구 여수동 시청사 내 공원에 새로운 현충탑을 건립하고, 오는 5월 27일 제막식을 개최한다. 이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시청사 내에 현충탑을 건립한 첫 사례다.
기존 현충탑은 수정구 태평4동 구릉지에 1974년 건립돼 시설이 노후되고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시는 1년간 총 17억 원을 들여 시청 공원 내 1345㎡ 부지에 18m 높이로 새 현충탑을 세웠다.
신축 현충탑은 철쭉 조형물과 태극형 원구(지름 4.5m)가 결합된 구조로, 호국정신의 상징성과 성남의 지역 정체성을 함께 담았다.
정면에는 육·해·공군을 상징하는 청동 조각상과 향로대가 설치되며, 주 기둥 앞뒤에는 기존 조형물과 동일한 청동 용사상이 배치됐다.
양옆에는 파도 형상의 석조 조형물이 마련돼, 성남지역 국가유공자 397명의 이름과 건립 취지, 헌시, 작품 설명이 새겨졌다.
제막식은 27일 오후 2시, 신상진 성남시장과 보훈단체, 시민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의 현충탑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동시에 시민이 애국심을 되새기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