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는 경부선, 경인선, 안산선, 경의중앙선 등 도내 주요 철도 4개 노선 일부 구간을 국토교통부의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제안했다.
정부출자기업이 채권을 발행해 지하화 공사를 시행하고, 철도 상부 부지를 개발해 발생한 수익으로 사업비를 회수하는 구조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말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하며, 여기에 반영된 노선만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경기도는 안양, 군포, 의왕, 평택(경부선), 부천(경인선), 군포(안산선), 파주(경의중앙선) 등 6개 시의 일부 구간에 대한 지하화를 지난 5월 30일 국토교통부에 정식 제안했다.
특히 안산선(5.1㎞)은 이미 국토부의 ‘선도사업’으로 지정돼 추진 중이며, 이번 추가 제안이 반영될 경우 경기도의 철도지하화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도는 지상철도의 소음 및 단절 문제 해소는 물론, 상부 부지에 상업·문화·녹지 공간을 복합 개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전국 광역자치단체의 제안서를 토대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오는 12월 대상 사업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연말 발표까지 제안 노선의 반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