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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이재준 수원시장 ‘봉화 청량산 캠핑장’ 강행 배경 “혈세 낭비 아니다, 지방 살리는 투자다”

노무현 정부 도시닥터 경험, 봉화와 10년 신뢰 기반 협력
수원 캠핑 수요 15만, 광교만으론 감당 못 해 외연 확장
청량산 캠핑장, 지방소멸 대응과 복지 실현의 이중 전략
시의회 반대 불구 “이번에도 결과로 증명해 보이겠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경북 봉화군 청량산에 조성하는 ‘청량산 수원 캠핑장’ 사업을 두고 수원시의회 일각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재준 수원시장은 25일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사업은 여가복지, 지방상생, 국가전략을 모두 충족하는 미래 투자”라며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봉화군과는 10년 간 신뢰를 쌓아온 파트너”라며 “캠핑장을 통한 도시 간 상생 모델은 단순한 사업을 넘어 지방소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도시 활력사업 ‘도시닥터’로 봉화에 파견됐던 경험이 있다”며, “그곳에서 주민들과 함께 정책을 만들고 실행했고, 결국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봉화군과의 인연을 단순한 자매도시 관계 이상으로 설명했다

 

도시닥터 제도는 당시 교수 등 전문가를 지역에 파견해 수백억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을 책임지게 한 정책이다.

 

이 시장은 당시 전국에서 가장 후순위로 봉화군을 배정받았지만, "정치도, 이념도 없이 열심히 따르는 공무원들과 함께한 결과, 봉화는 전국 평가 1위를 했고, 대통령 초청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때부터 봉화는 제게 특별한 도시였습니다. 수원보다 더 자주 가봤을 정도예요. 그런 곳과 10년 간 문화·경제 교류를 해왔고, 이번 캠핑장 사업은 그 연장선입니다.”

 

이 시장은 이번 캠핑장 조성이 단순한 지역지원이 아니라, 수원시민의 복지 수요에 기초한 전략적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원의 캠핑 수요는 연간 15만 명인데, 광교 캠핑장으로는 3만 명밖에 소화 못 한다. 나머지 12만 명은 다른 지역으로 흩어져 있다”며 “그 일부를 청량산 수원 캠핑장으로 유도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량산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차량으로 2시간 30분 거리. 이 시장은 “캠핑족은 5~6시간 거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청량산 정도면 충분히 간다”며 “편의성과 자연성을 모두 갖춘 입지”라고 평가했다.

 

수원시는 약 20억 원의 예산으로 기존 봉화군 캠핑장을 리모델링하고, 수원형 체험 프로그램을 가미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캠핑장은 단순 야영시설이 아니라 청소년, 가족, 고령층 대상 복지 플랫폼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시의원과 시민단체는 “타지역 캠핑장에 시민 세금을 투입하는 건 낭비”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장은 “과거 수원세빛펀드, 지역화폐 도입 때도 똑같이 반대했다. 그러나 지금은 성공사례가 됐다”며 “이번 캠핑장도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당시에도 3번이나 부결됐지만 결국 관철시켰고, 세빛펀드는 지금 2차 펀드를 준비 중이다. 실패하지 않았다.”

 

이 시장은 이번 사업을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의 시금석으로도 평가했다. “왜 수도권 혜택은 당연시하면서 지방 지원은 퍼주기라고 하나? 지방소멸은 중앙정부 혼자 해결할 수 없다. 대도시가 같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례시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 시장은 "수원시가 먼저 나서 지방과의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며 “캠핑장을 통한 연계는 여가복지 실현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청량산 수원 캠핑장은 복지, 상생, 미래전략의 세 축을 모두 충족시키는 사업”이라며 “이번에도 반드시 결과로 증명하겠다. 걱정하지 마라, 대박 날 겁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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