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양시가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순찰대 운영, 입양 지원, 등록제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5월부터 반려견과 시민이 함께 마을을 순찰하는 ‘양반견’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예절·기본교육을 이수한 9개 팀이 시설 점검, 안전 사각지대 확인 등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시는 사업 성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돌봄취약가구에 반려동물 의료비·장례비·미용비를 최대 24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유기동물 입양가정에는 최대 15만원의 의료·교육비를 지원하며, 두 항목은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동물등록제 실효성 확보를 위해 내장형 마이크로칩 등록 비용의 일부(본인 부담 1만원)를 지원하며, 비문(코무늬) 등록 시범사업도 시행 중이다. 비문 등록은 앱 ‘펫나우’로 신청 가능하며 무료다.
한편, 안양시가 직영하는 삼막애견공원은 개장 7주년을 맞았다. 석수동에 위치한 해당 공원은 1만1,943㎡ 규모로, 견종 크기별 놀이공간과 휴게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하절기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시는 지난 7일 평촌중앙공원에서 ‘2025 안양 반려동물 사랑나눔 축제’도 열었다. 응급처치 강연, 비문 등록 체험 등 실용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형 행사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반려동물은 가족이자 사회 구성원”이라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