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이 2일 오후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시정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이 시장은 “동탄2 물류센터는 나를 즈려밟고 가지 않고는 지을 수 없다”며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사진=오산시]](http://www.dailyn.net/data/photos/20250727/art_17514458196402_2e0846.jpg?iqs=0.22664939951398666)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이 화성 동탄2지구 물류센터 건립과 관련해 “저를 즈려밟고 가지 않고는 지을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시장은 2일 오후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화성시가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말하지만, 시민 안전보다 법이 우선일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산과 동탄은 30~40대 젊은 세대가 많은 도시이고, 아이들과 학교도 밀집한 지역”이라며 “그런 도심에 하루 1만5천에서 2만 대의 대형 화물차가 드나들게 되면 교통·환경·안전 모두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성시가 사전에 오산시와 협의하지 않은 점은 도의적 유감으로 그칠 일이 아니다”라며 “지금처럼 수수방관하는 태도로는 갈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화성시와 사업자가 책임 있는 자세로 협의에 나서야 한다. 만약 이를 회피한다면 오산시는 동탄·오산 시민들과 함께 공청회, 도청과 화성시청 앞 집회, 대규모 서명운동까지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사안은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오산시장은 시민을 지키는 최후의 방패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의 권익을 해치는 개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 문제를 그대로 강행하려 한다면, 저 이권재를 즈려밟고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