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오는 25일 첫차부터 경기도 시내버스 및 시흥시 마을버스 요금을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6년간 유지돼 온 요금 체계를 현실화해 버스 운행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연료비와 정비비 등 운송원가 상승으로 운수업체 경영 여건이 악화하면서 일부 노선의 운행이 어려워진 상황을 반영했다.
조정된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경기도 시내버스 일반형은 ▲성인 1450원→1650원(200원 인상) ▲청소년 1010원→1160원(150원 인상) ▲어린이 730원→830원(100원 인상)이다.
시흥시 마을버스 요금은 ▲성인 1350원→1650원(300원 인상) ▲청소년 950원→1160원(210원 인상) ▲어린이 680원→830원(150원 인상)으로 조정된다.
시는 이번 요금 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을 경기도 공공관리제 확대, 배차 간격 단축, 노선 신설, 노후 차량 교체 등 버스 서비스 개선에 우선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적자 노선에 대한 보조금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교통비 지원 정책을 병행한다. ▲K-패스(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비 환급) ▲The 경기패스(경기도민 추가 혜택) ▲시흥패스 플러스(어린이·청소년 교통비 통합지원)가 시행 중이며, 2026년 1월부터는 ‘어르신 기본교통비 지원사업’도 새롭게 도입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요금 조정은 시민의 이동권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