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특례시가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을 계기로 ‘글로벌 마이스(MICE) 중심도시’로 도약에 나섰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제3전시장 건립은 단순한 건축이 아닌 고양의 미래를 여는 산업도시 선언”이라며 “세계가 찾는 마이스 수도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제3전시장 착공을 계기로 숙박·문화·교통이 결합된 ‘체류형 마이스벨트’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사업비 6726억 원이 투입되는 제3전시장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완공 시 총 전시면적 17만㎡의 국내 최대 규모 국제 전시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주변에는 2029년 준공 예정의 노보텔 앰배서더 킨텍스(300실)와 2028년 완공 목표의 주차복합빌딩(1000면)이 함께 조성돼 약 1500실 숙박시설과 7400면 주차공간을 갖춘 복합 마이스 클러스터가 완성될 예정이다.
시는 킨텍스 1·2·3전시장과 앵커호텔, 주차복합시설을 연계해 전시·회의 참가자가 체류하며 소비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지속가능한 마이스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동환 시장은 “킨텍스,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K-컬처밸리와 연계해 바이오·정밀의료·콘텐츠산업이 융합된 복합산업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산업 성장과 시민 일자리 창출이 동시에 이뤄지는 상생의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마이스 산업의 또 다른 축은 ‘고양콘(Goyang-Con)’이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대형 공연 브랜드로, GTX-A 킨텍스역 개통에 따라 접근성이 향상되며 글로벌 공연의 핵심 무대로 자리잡았다.
최근 2년간 BTS·블랙핑크·콜드플레이 등 세계적 아티스트 공연으로 관람객 80만 명, 세외수입 80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K-컬처밸리 아레나가 2028년 완공되면 ‘공연–전시–관광’이 순환하는 도시형 문화경제 생태계가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고양시는 올해 ‘세계 마이스 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ndex)’ 평가에서 세계 15위, 아시아·태평양 3위를 차지하며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2025 UCLG 아·태총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도 연이어 유치했다.
이동환 시장은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을 계기로 고양은 산업·문화·관광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고양에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