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의왕시가 지난 13일 의왕시의회 야당 시의원들이 김성제 시장의 욕설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시는 15일 '의왕시의회의 의왕시장 공개사과 촉구'에 대한 의왕시 입장문(이하 입장문)을 통해 "일부 야당 시의원들의 행태가 문제"라며 "시의회와의 갈등 상황을 시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1일 임시회 종료 후 복도에서 김 시장이 특정 시의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시의원이 5분 발언 중 김 시장에게 고압적인 태도로 발언을 지적했다.
시가 발표한 입장문에 따르면, 문제의 발언 중 A 의원은 시장을 '시장님'이 아닌 '시장'이라 칭하며 마치 아랫사람을 대하는 듯한 언행을 보였고, 이는 모든 공직자와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생한 일이라고 전했다.
특히 "A의원이 평소 집행부 국·과장급 공무원들에게도 윽박지르거나, 법령과 지침을 낭독하도록 요구하는 등 고압적인 언행을 반복해왔다"며 "이에 대한 공직사회와 지역사회의 우려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당일 임시회가 끝나고 복도에서 김 시장이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달라고 요청하자, A 의원이 돌연 큰 소리로 반발하며 시장이 욕설을 했다고 격하게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일부 야당 시의원들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문제를 과장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확산시키려는 것은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시민사회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시정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시의회가 무의미한 논쟁과 견제에만 집중하지 말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시는 이러한 갈등으로 인해 시와 의회의 상호 신뢰가 저해되지 않길 바라며, 시와 의회가 소통과 화합을 통해 시의 발전을 이루는 건설적인 협력관계로 거듭나길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