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화성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정책을 내놓았다. 2025년, 화성시는 총 500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희망화성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456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역화폐의 인센티브는 연중 10%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월 최대 구매한도는 70만 원으로 늘어나 이용자들은 최대 7만 원의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된 경기 침체와 최근 정치적 혼란으로 위축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화성시의 강력한 대응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희망화성지역화폐는 그간 누적 발행액 2조 1,272억 원을 기록하며 경기도 내 발행액 1위,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약 70만 명의 시민과 수많은 소상공인 가맹점들이 이 정책의 혜택을 공유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희망화성지역화폐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지역민의 가계 부담을 줄이고 소상공인의 매출을 증대시키는 상생의 플랫폼"이라며 "지역화폐가 얼어붙은 민생경제를 되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화성시는 지역화폐 사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2024년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지역화폐로 결제한 금액의 10%를 추가로 캐시백으로 지급하는 '연말 소비촉진 이벤트'가 시작된다.
또한, 2025년 1월에는 지역화폐로 10만 원 이상 결제한 시민 중 1,000명을 추첨해 3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지역화폐 발행 확대는 민생경제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화성시의 정책이 지역 내 소비 심리를 되살리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 시장은 "희망화성지역화폐는 단순히 소비를 늘리는 것을 넘어,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회복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책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