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화성FC가 2025년 K리그2 진출을 확정하고 초대 감독으로 차두리를 선임하며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축구 특례시’를 목표로 하는 화성은 차별화된 축구 철학과 탄탄한 시스템을 통해 한국 프로축구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11월 29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5차 이사회에서 화성FC의 2025년 K리그2 가입 안건이 승인됐다. 내년 1월 K리그 가입금을 납부하고 대의원 총회를 거쳐 K리그2 진출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화성FC의 창단은 단순한 축구팀을 넘어, 지역 스포츠를 활성화하고 ‘축구 특례시’라는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려는 화성특례시의 전략적 행보의 일환이다.
초대 사령탑은 전 국가대표 출신이자 축구계의 상징적 인물인 차두리가 맡는다. 차두리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지도자로서 체계적인 커리어를 쌓아왔다.
2016년부터 국가대표팀의 전력 분석관, 코치, 기술 고문을 거치며 국제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2019년 FC서울 U-18 오산고 감독으로 부임해 유소년 육성에 전념했다. 선수 개개인의 성장을 중시하는 세심한 지도는 전국체육대회 우승으로 결실을 맺었다.
화성FC는 차 감독의 경험과 철학이 K리그2 도전을 앞둔 신생 팀의 방향성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평가하며 그를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차두리 감독은 “화성FC를 통해 팬들에게 열정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며 “좋은 시스템으로 완성도 높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공격적인 축구와 유망 선수 육성을 통해 팀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성FC 출범은 화성시가 내년 1월 1일 특례시로 승격하는 것과 맞물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00만 인구를 돌파하며 특례시 지위를 얻게 된 화성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주거 환경 개선 등을 통해 200만 인구 도시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라는 비전을 내건 화성특례시는 스포츠와 문화, 경제가 융합된 도시로 발전해 나가며, 화성FC의 성공적인 K리그2 진출이 이를 뒷받침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