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특례시가 수지구 동천동 ‘동천3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기부채납 시설인 동천청소년문화의집 공사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경한 입장을 취한 가운데, 조합 측이 공사와 행정절차를 내년 3월까지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이 시설을 기부채납받은 후 내부 공사를 마쳐 내년 9월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시는 동천청소년문화의집의 준공이 계속 지연되자 조합 측에 수차례 시정을 촉구했으나, 조합이 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자 이상일 시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 17일 강력한 경고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20일 시청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어 공사를 제대로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합 측은 시와의 회의에서 내년 3월까지 공사와 행정절차를 마치고 기부채납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조합이 기반시설 공사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시는 내부 인테리어와 임시 운영을 통해 시설을 내년 9월 정식 개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천3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조합은 아파트 입주를 마친 후 기반시설 설치를 지연하며 법적 맹점을 이용해 사업 책임을 회피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문제를 지적하고 시설 보완을 요구해왔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번 사안을 두고 “시민들의 복지를 위한 시설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기반시설 설치 책임을 다하지 않을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합이 약속한 대로 내년 3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시에 시설을 기부채납하면, 시는 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시범 운영을 거쳐 동천청소년문화의집을 내년 9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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