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교통비 일부를 환급하는 맞춤형 지원 정책 ‘The 경기패스’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탄소 배출 저감에 효과를 보이며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지난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The 경기패스’ 이용자 12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용자 중 74%(911명)가 패스 이용 후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자가용을 보유한 이용자의 49%는 자가용 이용 횟수가 줄었다고 답하며, 정책의 교통비 절감 및 환경적 효과를 입증했다.
조사에 따르면 The 경기패스 이용 전 일주일 평균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8.5회였으나, 이용 후에는 12.8회로 증가했다. 정책 만족도는 100점 만점 중 86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급 방식의 편리성과 기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이용자들의 평가에서 정책의 지속 추진 필요성은 98점, 주위 추천 의향은 96점으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책 효과 측면에서도 삶의 질 향상(91점), 대중교통 이용 대상에 대한 실질적 도움(91점), 사회발전 기여(90점) 등 다양한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응답자들이 꼽은 개선 요청사항으로는 ▲연령대별 교통비 환급 비율 확대(40%) ▲월 61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추가 이용분 전액 환급(37%)이 주요 항목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12월 23일부터 NH농협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등 주요 카드사와 협력해 새롭게 디자인된 ‘The 경기패스 카드’를 출시했다. 기존 K-패스 카드와 달리 The 경기패스 브랜드 정체성이 반영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남상은 교통국장은 “The 경기패스가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 완화와 대중교통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혜택을 확대해 탄소 배출 감소와 더 나은 교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민은 총 13개 카드사에서 전용 카드를 발급받아 K-패스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통해 The 경기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8%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