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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2025년 경기도 예산안 확정…중소기업·복지·기후대응 등 38조7221억 원

사람 중심 ‘휴머노믹스’를 기반으로 ‘기회’, ‘책임’, ‘통합’ 3대 분야에 집중 투자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 2025년 예산안이 30일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 이번 예산은 총 38조72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2조6011억 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하는 핵심 사업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민생경제 회복과 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재정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김동연 지사는 “우리 경제는 총체적 위기 상황에 놓여 있으며, 민생은 이미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확장재정을 통해 경제를 재건하고 도민 모두가 기회를 누리는 경기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약 1600억 원을 투입한다. 지역화폐 발행 지원을 통해 1010억 원을 배정해 지역 소비 활성화를 도모하며,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으로 250억 원을 편성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경감할 예정이다.

 

또한, 소상공인 힘내GO 카드에는 150억 원을 투입하여 대출 한도 제한과 신용도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자재비와 공과금 등 운영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행사에 100억 원을 배정하며, 중·저신용 소상공인의 부채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한 특례보증에도 50억 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경기도 관광사업자의 위기 극복을 위해 특별자금으로 20억 원을,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환변동보험에도 20억 원을 편성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서비스도 대폭 강화됐다. 참전유공자의 예우 강화를 위해 참전명예수당에 282억 원을 편성하고, 장애인의 사회적 가치 활동을 보상하기 위해 장애인 기회소득에 140억 원을 배정했다. 저소득 노인 환자 간병비를 지원하는 간병 SOS 프로젝트에는 50억 원을 투입한다.

 

경기도는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약 200억 원을 투자한다. 생성형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103억 원을 편성해 인공지능 기술과 창업을 지원하며,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78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반도체 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에는 22억 원을 배정해 중소·중견기업에 실무형 인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약 500억 원 이상의 예산도 투입된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에 350억 원을 배정해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전력 자립 10만 가구 프로젝트를 위해 107억 원을 투입한다. 기후보험 지원을 위해 34억 원을 편성해 도민의 건강 피해를 보장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교통 인프라 확충과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 7800억 원을 투자한다. 도로 확포장 공사에 3,560억 원을 배정하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을 위해 2708억 원을 투입해 교통서비스의 안정화와 개선을 목표로 한다.

 

또한, The 경기패스에 1583억 원을 편성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해 도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예정이다.

 

청년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청년기본소득에 965억 원을 편성해 청년들의 경제적 기반 마련을 지원하며,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을 위해 332억 원을 배정해 저출산 문제 해결을 도모한다.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유연한 일자리 정책인 베이비부머 라이트잡에는 63억 원을 투입한다.

 

경기 북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사업도 대폭 확대된다. 북부 지역 SOC 사업에 2040억 원을 편성하여 교통 불편 해소와 하천 정비를 추진하며,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을 위해 430억 원을 투입하여 국제 전시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정신과 역사를 기리는 독립기념관 건립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예산은 도민의 삶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재정을 신속히 집행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예산안은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 기후위기 대응, 지역 균형 발전 등 다방면에서 경기도의 미래를 열어갈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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