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2025년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육성자금 규모를 2조 원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는 전년 대비 2500억 원이 늘어난 규모로, 경제 위기 상황 속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경기도는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운전자금 1조3천억 원 ▲창업 및 경쟁력 강화 시설자금(창경자금) 7천억 원으로 나눠 지원한다.
운전자금은 경영안정자금(1조800억 원), 특화지원자금(1천억 원), 특별경영자금(1200억 원) 등으로 구성되며, 창경자금은 공장 매입비와 건축비 같은 시설 투자에 집중 지원한다.
특히, 금리 2.90%의 기금융자(2천억 원 규모)가 재개되며, 협약 금융기관의 이차보전율은 0.3~2.0%로 설정됐다.
경영안정자금은 중소기업 6300억 원, 소상공인 4500억 원을 지원하며, 금융취약계층 대환자금은 기존 500억 원에서 2배 늘어난 1천억 원으로 확대됐다. 대환자금 대상에는 일반 시중은행 대출 사용자도 포함됐다.
특화지원자금은 ▲수출형기업자금 300억 원 ▲일자리창출기업자금 200억 원 ▲신성장혁신기업자금 300억 원을 포함해 총 800억 원 규모로 운용된다.
올해 신설된 지역균형발전기업자금(200억 원)은 경기 남·북부 지역 균형발전 지원을 위해 포천, 양평, 여주 등 6개 시군 소재 기업에 별도 지원된다.
특별경영자금으로는 재해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한 500억 원, 긴급 상황 대비 예비자금 600억 원을 책정해 긴급 자금 수요에도 대비한다.
허승범 경기도 경제실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필요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적기에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2024년에만 1만7474건의 신청을 통해 1조7284억 원의 육성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도 기업 성장과 경영안정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자금 지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온라인 자금관리 시스템 또는 경기신보 지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