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역 중소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2025년 수출지원사업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은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용인시는 이번 계획에서 ▲디지털 무역 플랫폼 강화 ▲산학관 협력을 통한 수출 기반 확대 ▲전략적 해외 마케팅 활성화를 핵심 전략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새로운 해외 시장으로 판로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우선 디지털 기반 수출 지원을 위해 지난해 개소한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deXter)를 중심으로, 관내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과 무역 상담을 상시 지원한다. 이와 함께 무역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도 추진된다.
특히, 용인시는 올해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세계 최대 B2B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에 ‘용인관’을 개설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제품 입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수출 시장을 넘어 글로벌 사우스 지역으로 수출 다변화를 추진한다.
지역 대학과 협력해 무역실무 교육을 받은 대학생을 수출 전시회에 파견하는 ‘대학생 수출 인턴’ 프로그램이 올해도 운영된다.
또한, 수출 경험이 부족한 기업을 발굴해 전문 자문위원의 컨설팅을 제공하는 ‘수출 멘토링 사업’과 다문화 인력을 활용한 통번역 서비스 ‘다통해 서포터즈’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 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세미나도 개최된다. 상반기에는 우수 수출기업 대표를 초빙해 해외 진출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기업들과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중소기업의 수출 다변화를 위해 미국과 EU 중심의 기존 지원에서 벗어나 아세안,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6월과 9월에는 지역 내 중소기업 16곳으로 구성된 해외시장개척단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태국, 말레이시아로 파견한다.
또한, 한류를 활용한 K-소비재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오는 3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전’에 중소기업 10곳의 참가를 돕는다.
용인시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총 수출액 157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3년 대비 44%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반도체와 기계 품목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성장을 견인했다. 관내 전체 수출기업 수도 전년 대비 3.4% 증가해 2449곳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2024년은 대내외적인 통상 여건이 더욱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특례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