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성시가 2025년을 기점으로 문화도시로의 도약과 산업·관광·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로 거듭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7일 신년 언론 브리핑에서 민선 7기와 8기 동안 준비해 온 주요 사업들이 올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밝히며 2025년 시정 방향과 주요 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올해의 시정 철학으로 '공재불사(功在不捨)'를 제시하며 "성공은 포기하지 않는 데 있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녀는 민선 7기 후반기와 민선 8기 초반기 동안 추진했던 다양한 사업들이 올해 본격적인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시정 목표는 도시 인프라 강화, 지역 산업 육성, 문화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 건설이다.
안성시는 2025년 예산을 1조2775억 원으로 확정하며, 전년 대비 9.7% 증가한 규모로 편성했다. 이번 예산은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 시민 생활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우선, 취약계층 생활 지원을 위해 7억5000만 원,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66억 원을 배정하여 지역 경제와 주민 복지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 피해 복구와 농축산업 지원을 위한 8억 원의 예산을 통해 농업인의 안정적인 생활을 도모할 방침이다.
시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공공체육시설 확충과 제설 장비 구입 등의 사업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아울러, 문화 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과 호수 개발 사업을 포함시켜 지역의 문화와 관광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안성시는 2025년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공예 안성맞춤 유기를 중심으로 한 문화 플랫폼 사업이 본격화된다"며 문화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호수 개발 사업 역시 안성 관광 활성화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금강호수에 하늘 전망대가 개장하며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 데 이어, 올해 칠곡호수와 청룡호수 등 다른 호수 개발도 가속화된다. 호수 주변 마을 주민과 협력한 소득 창출 모델도 가동될 예정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와 전기차 배터리 연구시설 착공을 통해 첨단 산업 중심의 경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제5 일반산업단지 분양가가 인근 도시보다 낮아 기업 유치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타겟 기업에 대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분양 방식을 유연화해 유치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교통 확충은 안성시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광역버스 노선 확충, 장애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무상 교통 도입, 지역 내 지선망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성 시민들이 기대하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 사업에 대해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해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청년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청년들이 머물고 싶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105호 규모의 청년 사회주택을 올해 조성하고, 청년 창업 캠퍼스와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세대 간 공감과 협력을 강조하며 "시민 존중 문화를 조성하고 안성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겠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인구 증가를 위한 출산율 제고와 외부 인구 유입에 집중한다. 출산율 제고를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설립과 분만 시설 확충을 추진하며, 외부 인구 유입을 위해 교육 및 생활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2025년은 지속 가능한 도시 안성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실행해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