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13일부터 2025년 업무보고를 시작하며, 도시 재도약을 위한 비전과 구체적 실행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는 주무관부터 시장까지 전 직원이 참여하는 수평적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며, 핵심 주제는 단연 ‘일자리 창출’이다.
이번 논의는 단순한 주택 공급과 인구 팽창 중심의 성장 한계를 넘어,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도시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혁신 없는 성장은 정체를 의미한다”며 “고양특례시는 도시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리브랜딩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 모든 직원이 도시 경영가라는 마음으로 함께해 달라”고 강조했다.
각 부서는 2025년 업무 목표와 주요 추진 계획을 보고하며, 민선 8기의 핵심 사업 성과를 조속히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지정, GTX-A 노선 개통 연계 순환 교통체계 구축, 노후 계획도시 정비 등 올해 성과가 예상되는 주요 프로젝트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또한, 오는 9월 고양시에서 열리는 아태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 상황도 점검됐다.
대규모 국제행사를 통해 고양시는 K-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며, 첨단 산업 분야의 기업 유치를 위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업무보고는 시민에게 성과를 약속하는 자리”라며 “과거 논밭이었던 대곡이 108만 자족도시의 중심으로 탈바꿈하고 있듯이, 여러분의 혁신과 열정이 고양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업무보고회는 약 한 달간 진행된다. 각 부서의 세부 계획 점검과 신속한 예산 집행 방안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서 고양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2030년 일자리 30만 개 창출 ▲순환 교통체계 구축 ▲2036 서울올림픽 협력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제시하며 도시 역동성을 되찾기 위한 리브랜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