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2일 기흥ICT밸리에서 열린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용인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과 실행 계획을 발표하며, 용인을 반도체 중심의 첨단산업 도시와 시민이 행복한 복지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 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용인의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첨단 기술과 문화, 복지가 공존하는 글로벌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남사·이동읍 일대에 조성 중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용인이 세계적인 반도체 허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산단은 지난해 12월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완료하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보상 및 이주 절차를 시작한다. 2026년 부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가산단은 산단 인근에 문화·예술·체육시설을 확충해 첨단 기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발전할 계획이다.
산단과 인접한 69만 평 규모 이동 신도시에는 복합문화공간과 여가특화구역이 조성되며, 이동저수지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남부 최대 호수공원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반도체 팹(Fab) 착공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송탄상수원보호구역(1950만 평)과 경안천 수변구역(113만 평) 해제를 용인의 미래를 열 핵심 성과로 제시했다.
“45년 동안 용인의 발전을 막아왔던 규제를 해제하면서 이동·남사읍 일대와 경안천 수변구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들겠습니다. 주거와 첨단산업, 문화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시는 이 지역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2040 도시기본계획과 2035 공원녹지기본계획 등을 수립 중이다.
또한, 플랫폼시티와 언남지구를 중심으로 서부지역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TX 구성역을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와 국제회의장 기능의 호텔, 컨벤션센터 등을 유치하며, 서부지역을 글로벌 경제와 연결된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용인은 장애인과 어르신, 청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스마트 경로당 도입, 장애인 맞춤형 복지 확대, 그리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등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용인특례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스마트 경로당 60곳을 화상회의 및 건강관리 시스템이 갖춰진 최신 시설로 업그레이드하고, 출산과 육아 지원을 위해 시립어린이집을 72곳으로 확대하며 다함께돌봄센터를 27곳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장애인 복지 강화를 위해 ‘반다비체육센터’ 건립과 장애인 온종일 돌봄센터 운영을 지속하고, 청년 정책으로는 59초 숏폼 영화제 개최, 창업 지원 주택 제공, 진로 탐색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포은아트홀 재개관과 대형 미디어 파사드 설치, K-팝 체험 스튜디오 조성 등을 통해 용인은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전역을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 계획도 발표했다. 국도 45호선 8차로 확장, 지방도 및 국지도 확장, GTX 연장과 도시철도 구축 등이 포함된 이번 계획은 반도체 산단과 도시를 더 빠르게 연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용인은 중소기업 및 창업 기업을 지원하며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3년 이후 543개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용인에 둥지를 틀었으며, CES 2025 등 국제 행사에 지역 기업 참여를 지원하는 등 글로벌 진출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용인의 미래는 첨단 기술과 시민의 행복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용인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용인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