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특례시는 대곡역세권 및 주요 개발지역의 증가하는 교통 수요에 대비해 도로망 확충, 광역교통개선사업, 버스정류장 보수 및 도로 재포장 등 다양한 교통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고양시 주요 도로망 개선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일로대곡 연장노선과 주교장항 연결도로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해당 조사는 행정안전부에 의뢰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검증할 예정이다.
고일로~대곡 연장노선은 대곡역세권 개발 및 GTX-A·교외선 개통으로 증가하는 교통량을 수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주교~장항 연결도로는 덕양과 일산,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해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통일로 우회도로 건설, 자유로~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건설, 국도1호선(통일로) 6차선 확대 등의 광역교통개선사업도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광역교통개선사업 추진
시는 삼송·지축·향동지구, 장항지구, 파주운정3지구, 창릉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지역의 광역교통개선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삼송·지축·향동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 중인 시도93호선 도로개설공사는 지난해 12월 공사 시행 허가를 받았다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통일로 우회도로 및 가양대교 북단 연결도로가 포함된 이 사업이 완료되면 향동지구와 삼송·지축지구가 서울과 원활하게 연결될 전망이다.
장항굴다리 교차로 구간은 지난해 12월 개선 공사가 완료됐다. 기존 2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됐다. 연결로는 1개 차로에서 2개 차로로 늘어나 교통 흐름이 개선됐다.
항굴다리에서 신평IC로 이어지는 장항로(시도57호선) 역시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도로구역 변경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는 또한 파주운정3지구 광역교통개선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김포~관산 간 도로 등 장기 지연된 사업들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LH 및 사업시행자들과 정기 점검을 시행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버스정류장 보수 및 도로 재포장 사업
시는 버스전용차로 정류장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아스팔트 포장을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방식으로 변경하는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앙로 행신초등학교, 마두역, 일산동구청, 일산동부경찰서 인근 정류장 구간을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로 포장했다.
올해는 행신동, 고양경찰서, 흰돌마을, 주엽역 등 4개소에서 버스정류장 양방향 구간을 정비할 예정이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포장은 공장에서 제작한 콘크리트를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으로, 기존 아스팔트 포장보다 내구성이 뛰어나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버스 하중으로 인한 포트홀 발생을 예방해 정류장 이용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이와 함께 노후 도로 재포장 공사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호국로, 통일로, 자유로 등 21개 구간(사업비 64억 원)에서 도로 재포장 공사를 완료했다.
올해는 호국로, 통일로, 권율대로, 탄중로 등 13개 구간(사업비 35억 원)에서 추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 용역비 10억 원을 반영해 도로망 구축 및 GB 해제 취락 내 장기 미집행 도로 등에 대한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계획은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도시교통 변화에 대응한 체계적인 도로망 정비를 목표로 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출퇴근 도로 정체 해소 및 미래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 도로망을 개선하고, 광역교통개선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