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 공공도서관이 지난해 총 534만1822명의 이용객을 기록하며 독서 열풍을 이어갔다. 올해는 더욱 다양한 북큐레이션과 도서 추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독서문화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고양시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는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과 어린이 인기 시리즈 ‘흔한남매’였다. 성인 부문에서는 ‘아버지의 해방일지’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어린이 도서에서는 ‘고양이 해결사 깜냥’과 ‘전천당’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와 ‘소년이 온다’도 높은 대출 수를 기록했다.
고양시 공공도서관은 2023년 총 373만4637권의 도서를 대출했으며, 이 중 어린이자료실 이용률이 231만 3915권으로 가장 높았다. 전자책과 오디오북 이용도 33만3878건을 기록하며 디지털 독서 접근성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2024년 수상작’, ‘새로운 시작’ 등 다양한 주제로 북큐레이션을 운영하며,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강촌공원 책쉼터는 ‘2024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작을 전시하고, 가좌도서관은 ‘BIB 수상 한국 작가’ 기획 전시를 개최한다. 또한, 식사도서관은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처음 학교에 가요!’와 ‘작심 일년’을 위한 독서 추천전을 진행한다.
독서 추천 서비스도 강화된다. 카카오톡 ‘고양시도서관센터’ 채널을 추가하면 매월 주제별 도서 목록을 받아볼 수 있으며, 사서들이 직접 추천하는 ‘도서발굴단’과 연령별 어린이 도서 대출 서비스 ‘안녕, 책꾸러미’도 운영된다.
고양시는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독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서점 및 작가들과 협력해 고양시만의 독서문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4월 도서관 주간, 9월 독서의 달, 10월 고양 독서대전 등 다양한 독서 관련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