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평택시는 25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2024년 말 기준 미분양 세대 수가 4071세대에 이르며, 미분양 물량 대부분이 화양지구와 브레인시티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반면, 고덕지구는 미분양 물량이 없는 상태다.
화양지구는 선금 지급 문제로 인해 기반시설 공사가 중단됐다. 시공사와 조합 간의 갈등으로 발생한 문제로 조합은 이달 말까지 브리지 자금을 확보해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현재 1차 심사는 완료됐다. 이번 주에 2차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평택시는 화양지구 공사 중단이 미분양 해소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조합과 시공사 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입주 지연 방지를 위해 입주 지원 대책을 마련 중이다.
2025년 8월부터 화양지구에서는 4개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입주 차질이 없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2025년 평택시는 총 5171세대를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 주요 공급 지역은 브레인시티(4223세대)와 고덕국제화계획지구(948세대)다.
브레인시티와 고덕지구는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미분양 위험이 낮고, 신규 아파트 선호 경향에 따라 빠른 소진이 예상된다. 평택시는 이를 통해 주택 시장 안정화와 인구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준공 후 미분양(악성 미분양)은 현재까지 없으며, 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미분양 세대 증가 원인은 2024년 4분기에 6개 단지에서 약 5900세대가 한꺼번에 분양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화양지구는 13개 공동주택 단지 중 10개 단지가 분양을 완료해 83%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에서도 6개 단지가 분양돼 약 61%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평택시는 월 평균 570세대의 분양이 이루어지고 있어 2025년 하반기에는 상당수 미분양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택시는 미분양 해소를 위해 화양지구 기반시설 공사 재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신규 공급 예정 지역의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홍보 및 지원 대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원도심 활성화와 신도시 개발을 균형 있게 추진해 주택 시장의 안정화를 꾀할 계획이다.
시는 “미분양 해소와 주택시장 안정을 통해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