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는 대형생활폐기물 재활용률 100% 달성을 목표로 폐합성수지까지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전제품, 가구, 침구, 자전거 등 대형생활폐기물의 잔재물로 남는 폐합성수지를 시멘트 소성로 연료와 친환경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폐합성수지는 소각되거나 매립되며, 이 과정에서 환경 오염 및 온실가스 배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광명시는 폐합성수지를 재활용해 자원 순환 경제를 강화하고, 지난해 77%였던 대형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을 100%에 가깝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폐합성수지를 시멘트 소성로 연료와 친환경 시멘트 원료로 활용하면 폐기물 처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소각 시 톤당 22만7000원의 비용이 들지만, 재활용 시 톤당 15만3000원으로 비용이 약 32.6% 절감된다.

시는 올해 약 1710톤의 폐합성수지를 재활용해 약 1억2681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폐합성수지를 시멘트 소성로 연료로 사용할 경우 화석연료 대체 효과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폐합성수지 1710톤을 소각할 경우 4617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되지만, 재활용할 경우 배출량이 889.2톤으로 약 80.7%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 14일 폐합성수지 재활용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시작 1주일 만에 32톤의 폐합성수지를 재활용하는 등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확대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지속가능한 자원순환경제를 위해 실효성 있는 자원순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지난해 순환경제 체계를 구축해 폐목재, 고철, 폐매트리스 등을 선별하고 대형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을 77%까지 끌어올렸다.

2023년 재활용률 41%에 비해 36%p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광명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