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멕시코에서 갱단에게 모든 재산을 빼앗긴 뒤 귀국한 조모(70)씨 부부가 수원시 새빛민원실의 긴급 지원을 받아 생활을 안정화하고 있다.
조씨는 2020년부터 멕시코 시날로아주에서 채광 사업을 했으나, 지난해 12월 현지 갱단에게 사업장을 빼앗기고 겨우 목숨만 건져 귀국했다.
귀국 후 수원의 한 호텔에서 임시로 머물렀으나 생활비가 바닥나 막막한 상황에서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을 찾았다.
새빛민원실의 허순옥·구원서 팀장은 조씨 부부의 긴급한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권선1동행정복지센터와 수원도시재단 주거복지센터와 협력해 2월 6일 장안구 송죽동의 임시주거시설에 입주하도록 도왔다.
이후 전입 신고와 함께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등을 신청하고, 생필품과 부식도 지원했다.
갱단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아내 임모씨는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해 심리상담을 받도록 했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의 공공의료사업과 틀니지원사업도 연계해 건강 회복을 돕고 있다. 현재 조씨 부부는 주거 환경이 더 나은 서둔동 임시주거시설로 거처를 옮겨 생활 중이다.
조씨는 “멕시코에서 재산과 사업장을 모두 잃고 귀국했을 때 절망적이었지만, 수원시 새빛민원실의 도움 덕분에 희망을 찾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허순옥·구원서 팀장은 “조씨 부부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