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출생아 수를 기록했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도 세종시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출생아 수는 7만1300명으로 전국 출생아(23만8300명)의 29.9%를 차지했다. 이는 2023년보다 2483명 증가한 수치다.
경기도의 합계출산율은 0.79명, 조출생률은 5.2명으로, 전국 평균(0.75명, 4.7명)을 웃돌았다.
특히 과천(1.03명), 화성(1.01명), 평택(1.00명) 등 19개 시군에서 출산율이 반등한 반면, 동두천·부천(0.62명), 구리(0.65명), 의정부(0.68명) 등 일부 지역은 감소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분만 취약지 임산부 교통비 지원, 360° 돌봄 서비스, 난임 부부 지원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0.5&0.75잡’(시간제 일자리), 주 4.5일제 도입,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 중이다.
또한, ‘경기 청년 결혼준비 지원사업’, 출생 축하카드 발송, 태교 음악회, 아이사랑 부모학교 운영 등 결혼·출산·육아 전반에 걸친 체감형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호미자 인구정책담당관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강화하고, 결혼·출산·양육의 부담을 줄이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