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109개 맞춤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보다 10개 사업을 늘리고, 21개 사업을 확대하며 총 6217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정부의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과 ‘2024년 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 ‘2025년 초고령화 대응방향’에 발맞춰 용인의 인구구조에 최적화된 정책을 마련했다.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지속 가능 용인’을 목표로 ▲일과 돌봄의 균형 ▲건강한 고령사회 구축 ▲청년·신중년 경제 자립 ▲사회안전망 확대 등 4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한다.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핵심 사업은 ▲임신지원금 지급(30만 원 상당 지역화폐, 20주 이상 임산부 대상) ▲고령어르신 동행서비스(70세 이상 이동 지원) ▲청년 생애 첫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최대 100만 원) ▲스마트경로당 구축(60개소, 화상회의·IoT 안전시설 설치) 등이다.
저출산 대응 정책도 강화됐다. 부모급여 확대, 시립어린이집 및 돌봄센터 확충, 초·중·고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원 등 47개 사업에 2340억 원을 투입한다. 어린이집 냉난방비 지원금은 연 20만 원으로 상향됐고, ‘맘튼튼 축산물 꾸러미’ 지원금도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늘었다.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정책도 강화된다. 기초연금, 노인 일자리 창출, 맞춤형 돌봄서비스, 치매 예방관리 등 18개 사업에 3593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스마트경로당 구축과 어르신 동행서비스가 신설되며, 치매 검사·환자 가족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건강지원사업도 본격 시행된다. 지역 노인복지관과 돌봄수행기관이 함께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청년과 신중년을 위한 취업·자립 지원에도 192억 원을 편성했다. 청년 맞춤형 진로설계 ‘청년워크 브릿지’, 대학생 수출인턴 지원, 청년인턴 확대, 경력단절 여성 취업지원 등 33개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한 ‘생애 첫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사업’이 신규 도입됐다.
신중년(5060세대) 대상 ‘시민디지털역량강화 교육’과 ‘5060 신중년 교육프로그램 지원’도 확대해 경력단절자 및 재취업 희망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진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사회안전망도 강화된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축제·프로그램 운영, 저소득 한부모가정 난방비 지원(월 5만 원·5개월) 등 가족지원 사업을 확대했다.
아울러 ▲누구나 돌봄 ▲통합사례관리 ▲상병수당 지원사업이 새롭게 추진되며, 생활편의를 위한 ▲행복택시 ▲동부지역 여성복지회관 건립도 진행 중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은 반도체 산업 초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도시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사회 변화에 맞춘 세대별 맞춤 정책을 지속 확대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