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의회 청사 건립 공사가 중단된 지 1년 만에 다시 시작된다. 수원시는 새로운 시공사와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3월 중 공사를 재개해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다.
수원시의회 신청사 건립 공사는 2021년 9월 착공됐으나, 공동도급사 중 하나인 동광건설㈜이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2024년 4월 공사가 중단됐다.
동광건설㈜은 공사를 포기했고, ㈜삼흥은 공기 연장과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며 공사 재개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수원시는 두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남은 공사를 위한 재설계를 진행했다.
수원시는 부실 업체로 인한 공사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면적 이상의 시공 실적이 있는 업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또한 공사이행보증을 적용해 시공사의 책임 시공을 보장하고, 예상치 못한 공사 중단에 따른 재정 손실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입찰 공고 결과, 플러스건설(전북 전주)과 경안종합건설(경기 평택)이 협정을 체결해 1순위 업체로 선정됐다.
이후 적격심사를 거쳐 2월 28일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공사 현장 점검 후 세부 일정을 조율해 3월 중 공사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새롭게 건립될 수원시의회 청사는 지하 3층, 지상 9층, 연면적 1만2690㎡ 규모로 조성된다.
1층에는 다목적 라운지, 홍보관, 수유실 등 시민 편의 공간이 마련된다. 2층에는 본회의장과 회의 공간이 배치된다.
3층부터 9층까지는 상임위원회 회의실과 의원 연구실 등 업무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원시는 공사 재개를 앞두고 철저한 관리·감독과 시공사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10월 내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 공사를 맡은 시공사가 차질 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