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주택 태양광 설치 지원 예산을 지난해 51억 원에서 올해 106억 원으로 2배 확대했다. 지원 가구 수도 지난해 2600가구에서 6100가구로 크게 늘어난다.
예산 증액과 함께 지원 방식도 개선됐다. 기존 자부담 비율 30%를 50%로 조정해 더 많은 가구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설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7년간 분할납이 가능한 지원 방식을 도입했다. 분할납을 선택하면 이자 없이 장기 납부가 가능해 초기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지난해 태양광 설치 가구를 표본 조사한 결과, 가구당 월평균 7만 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약 3년이면 설치비를 회수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가구일수록 회수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6일, 31개 시·군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5 전력자립 10만 가구 프로젝트’ 사업 설명회를 열고, 새롭게 구축한 ‘경기도 주택태양광 지원시스템’ 사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연지 에너지산업과장은 "주택 태양광 사업 확대가 도민 전기료 절감과 국내 태양광 산업 활성화,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