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1일 기흥구와 수지구 일대에서 첨단산업과 복합문화가 결합된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총 272만9000㎡(약 83만 평) 규모에 8조268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용인특례시와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플랫폼시티는 이상일 시장의 대표적 비전인 ‘L자형 반도체 벨트’의 중심축으로, 반도체·AI·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을 위한 산업단지와 GTX 구성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 허브, 컨벤션 및 마이스(MICE) 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도시로 조성된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플랫폼시티는 GTX-A노선 구성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남부의 교통 허브가 될 것”이라며, “컨벤션센터, 호텔, 쇼핑몰 등 다양한 문화·상업 시설을 갖춰 대한민국의 랜드마크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는 개발이익 전액을 용인시에 재투자하는 협약을 경기도와 체결, 지난 2023년 경기도의회와 용인시의회에서 승인받았다. 플랫폼시티 개발을 통해 약 5만 5000개의 일자리와 1만 가구 이상의 주거지가 마련돼 약 3만 명이 거주할 예정이다.
교통 인프라도 우수하다. 지난해 8월 용인 기흥~서울 양재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플랫폼시티와 연결되는 IC가 개통되면 수도권 남부 최고의 교통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랫폼시티는 처인구 이동·남사읍의 반도체 국가산단, 원삼면의 반도체 일반산단,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 연계한 ‘L자형 반도체 벨트’를 완성, 글로벌 반도체 허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 시장은 “2030년까지 부지 조성을 모두 마무리하고, 플랫폼시티를 통해 용인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도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