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가 지구를 지키는 상징적 행동에 나선다. 오는 22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등을 끄는 ‘어스아워(Earth Hour)’ 캠페인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어스아워’는 세계자연기금(WWF)이 주관하는 글로벌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전 세계 180여 개국이 참여해 랜드마크와 공공시설의 불을 끄는 행사다.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돼 올해로 19년째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YTN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광안대교 등이 참여하며, 광명시는 올해 처음으로 소등 행렬에 동참한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광명의 국제 자매도시인 독일 오스나브뤼크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시청 본청과 유관기관, 광명대교 미디어 파사드, 한내천 은하링, 광명동 먹자골목 간판 등이 일제히 소등되며, 시민들도 가정과 사무실에서 불을 끄고 함께할 예정이다.
광명시는 시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개인이 소등한 모습을 타임랩스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공유하면, 우수 영상 10건을 선정해 지역화폐 2만 원을 지급한다.
참여 방법은 광명시 탄소중립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후위기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우리 생존이 걸린 절박한 과제”라며 “광명시민이 함께하는 작은 행동이 지구를 지키는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명시는 2013년부터 매월 10일 오전 10시부터 10분간 불을 끄는 ‘10·10·10 소등 캠페인’을 진행하며 탄소중립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