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매입 임대주택 126호를 공급한다. 시는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 확보한 주택을 매입해, 주변 시세 대비 60~80% 수준의 임대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임대주택은 ▲철산주공8·9단지 92호 ▲광명제1R구역 27호 ▲광명제4R구역 7호 등 총 126호다. 특히 철산주공8·9단지는 면적이 넓어 신혼부부 위주로 배정되며, 광명1R·광명4R구역은 청년층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전체 공급 물량 중 69%인 87호가 신혼부부·한부모가족에, 21호(17%)가 청년·대학생에, 18호(14%)가 고령자 및 주거급여 수급자에 배정된다. 2세 미만 자녀가 있는 광명시 거주자는 최우선 공급 대상이며, 경쟁이 발생하면 추첨으로 선정한다.
철산주공8·9단지는 3월 말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작해 6월 당첨자를 선정한 뒤 7월부터 입주를 진행한다. 광명1R·광명4R구역은 준공 일정에 맞춰 공급될 예정이다.
공급되는 임대주택은 행복주택 형태로 제공되며,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행복주택 표준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기준’에 따라 시세 대비 60~80% 수준으로 책정된다.
광명시는 신혼부부와 청년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공급을 결정했다. 최근 5년간 광명시 청년 인구는 17.6%, 신혼부부는 33.8% 감소해 경기도 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공공매입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거 지원 정책을 마련해 시민 주거 복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