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성남시의료원의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위한 모든 행정 절차를 마쳤지만, 보건복지부의 승인이 1년 4개월째 지연되고 있다.
시는 2023년 11월 의료진 이탈, 환자 감소, 의료손실 확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병원 위탁을 요청했으나, 보건복지부는 승인 기준 및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답을 미루고 있다.
현재 성남시의료원은 분당서울대병원과 의료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교수진 파견을 비롯해 의료 기술, 학술 교류, 간호·행정 인력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시는 이 협약을 위해 35억 원의 예산을 별도로 편성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대학병원급 의료 서비스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위탁운영이 필수”*라며 정부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현재 병원 가동률은 총 509병상 중 100명 수준(약 20%)으로, 정상 운영을 위해서는 구조적 개편이 시급한 상황이다.
성남시는 2022년 265억 원, 2023년 215억 원, 2024년 413억 원, 2025년 484억 원 출연금 지원을 결정하며 의료원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공공의료사업 예산도 2025년 8억4000만 원으로 증액했다.
신 시장은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명확하다. 성남시의료원이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조속한 결정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