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특례시가 3월 21일, 1919년 용인 지역 최초의 3·1운동 시위가 일어난 원삼면에서 ‘제106주년 3·21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처인구 원삼면 이음센터 야외무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상일 용인시장, 독립유공자 유족,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용신풍물단과 원삼청년회의 길놀이 행진, 55사단 군악대 공연, 기념식, 어울림한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이상일 시장은 “3월 21일 원삼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용인 전역은 물론 인근 지역에도 영향을 끼쳤다”며 “독립정신을 계승해 다시는 침탈당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마음가짐을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앞으로도 기념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기념행사가 열린 이음센터 앞마당은 1919년 3월 21일 원삼 좌찬고개에서 200여 명의 주민이 첫 만세운동 시위를 벌인 역사적 장소다. 이후 만세운동은 포곡, 수지, 기흥으로 확산됐고, 4월 3일까지 용인 전역에서 1만 3,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중 35명이 사망하고, 741명이 부상 또는 투옥됐다.
시는 오는 29일 수지구 고기초등학교에서 ‘머내만세운동 기념행사’, 기흥구 신갈동 행복센터에서 ‘3·30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열어 용인 각지의 독립운동 역사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