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특례시가 22일 대만 가오슝시와 스마트시티, 마이스(MICE), 청소년 교육,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하는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가오슝시청에서 천치마이 가오슝시장과 협약을 맺고, 양 도시 간 정책 교류와 산업 협력 확대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스마트시티 기술 ▲청소년 인적 교류 ▲마이스·공연 산업 ▲농업 및 화훼 산업 등이다.
가오슝시는 대만 남부 최대 도시이자 산업 중심지로, A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테라스, 가오슝 뮤직센터, 전시장 등 5G 혁신 단지를 갖추고 있다.
고양시와 가오슝시는 지난 2013년부터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9월 고양시 대표단이 가오슝시를 방문한 데 이어, 11월에는 ‘2025 가오슝 스마트시티 서밋’ 초청장을 받으며 협력 논의가 본격화됐다.
천치마이 시장은 “고양시는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이자 마이스 산업 중심지”라며 협력 기대감을 나타냈고, 이동환 시장은 “TSMC 같은 글로벌 기업 유치를 통해 고양도 가오슝처럼 자족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오는 9월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 총회(UCLG ASPAC)에 가오슝시의 참여도 요청했다.
협약 이후 고양시 대표단은 가오슝의 스타트업 테라스를 방문해 창업 지원 정책을 공유했다.
고양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스마트기술·마이스·화훼산업 전반에서 국제 교류를 강화하고, 중화권 협력 확대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