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24년 평택, 김포, 포천, 이천, 안산, 동두천 등 6개 시의 대기 중 다이옥신 농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0.022 pg I-TEQ/m³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국내 대기환경기준(연 0.6 pg I-TEQ/m³)의 3.6% 수준이다.
연도별 농도는 2020년 0.041, 2021년 0.035, 2022년 0.024, 2023년 0.031로, 지속적인 저감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토양 다이옥신 농도 조사도 병행됐다. 산업단지, 공장,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지역 등 13곳의 평균 농도는 0.651 pg I-TEQ/g으로, 토양오염 정화기준(160 pg I-TEQ/g)의 0.4%에 불과했다.
연구원은 다이옥신 배출원 관리 강화와 불법 소각 단속 등 환경정책이 저감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다이옥신은 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유해물질로, 주로 소각 과정에서 발생한다. 경기도는 2001년부터 잔류성오염물질 및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 실태조사를 실시 중이다.
황찬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잔류성오염물질 실태조사를 통해 유해 대기 배출원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감시와 조사로 도민 건강을 보호하고, 더욱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및 자료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