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 수원 출신의 독립운동가 임면수(1874~1930) 선생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채보상운동 확산, 사립 삼일학교 설립, 만주 망명 후 무장 독립운동 등 교육과 독립운동을 병행한 대표적 인물로, 그의 삶은 수원지역의 정신적 지주로 평가받는다.
임면수 선생은 1874년 수원에서 태어나 만학으로 근대교육을 받고, 수원 양잠학교와 사립 화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삼일학교 설립과 교장직을 맡으며 교육계몽운동에 참여했고, 1907년 국채보상운동 수원 확산의 중심 인물로 활동했다.
1912년 만주로 망명한 임면수는 신흥무관학교 군자금 조달, 민족학교 설립, 한인 자치조직 참여 등으로 무장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이후 체포와 고문으로 반신불수 상태로 귀향한 뒤에도 지역 교육에 헌신했다.
임면수 선생의 부인 전현석은 객주업을 운영하며 독립군을 지원한 ‘독립운동가들의 어머니’로 불렸고, 장남 임우상도 신흥무관학교 교관과 군자금 모집 활동 중 순국했다. 이들 가족은 자신의 재산과 삶 전체를 독립운동에 바친 명문 독립운동가 가문이다.

1980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임면수는 2015년 수원 시민들의 모금으로 동상이 수원 올림픽공원에 건립됐으며,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2023년 탄생 150주년을 맞아 수원박물관의 전시회와 학술 심포지엄 등 기념행사도 열렸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임면수는 개인의 안위보다 민족의 미래를 선택한 인물”이라며 “그의 정신을 기억하고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기록을 지켜가는 데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